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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연희로에 위치한 중국집 진미에 다녀왔습니다. 근처 서대문 자연사 박물관에 들렸다가 아이와 함께 방문하게 됐어요.
주차는 가게 앞에 했습니다. 점심시간대에 방문했더니 골목에 차들이 꽤 많더라고요. 다른 가게 앞에 주차했다가 차 빼라는 전화를 받았는데 마침 진미 앞 주차장이 비어서 옮겨 주차했네요.
자리에 앉으니 물을 먼저 가져다주셨는데 냉장고 찬물이 아니라 따뜻한 보온병에 담긴 물이었어요. 추운 겨울에 따뜻한 물을 마시니 몸이 사르르 녹는 것 같았습니다. 간짜장과 유슬짬뽕, 제주 흑돈탕수육을 시켰습니다.
탕수육이 가장 먼저 나왔는데 굉장히 바삭하고 고기가 큼직했습니다. 가위로 잘라주니 아이도 잘 먹었어요.
짬뽕은 맵지 않고 적당히 칼칼하여 좋았습니다.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었어요.
간짜장은 사진을 못 찍었는데 양파가 잔뜩 들어 단맛이 나는 짜장이었습니다. 아이와 면을 나눠먹으니 양이 모자라서 밥을 추가로 시켜 짜장소스에 비벼먹었는데 감칠맛이 도는 게 계속 숟가락이 가는 맛이었습니다.
식사를 하는데 맞은편에 아들, 할머니와 함께 온 여성분이 계셨는데 굉장히 미인이시더라고요. 낯이 익어서 연예인인 것 같다 생각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 났어요. 계산하면서 직원분께서 연예인 추자현 씨라고 하더라고요. 역시! 가족과 편하게 오셨던 것 같은데, 그냥 왠지 연예인도 찾는 맛집이란 생각에 더 만족스러웠던 식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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