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 타고 몰디브 다녀온 후기, 상해 푸동 공항 경유 환승 절차 및 주의점, 몰디브 저렴하게 다녀오기

이번에 중국동방항공 비행기를 타고 몰디브에 다녀왔습니다. 중국동방항공을 타고 상해 푸동 공항을 경유하여 몰디브에 다녀온 후기입니다.
 
몰디브에 가기 위해서는 현재 직항 비행기는 없고, 경유 비행기만 있는데 선택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공사	싱가포르 항공	에미레이트 항공	중국동방항공	에티하드 항공	스리랑카 항공
경유지	싱가포르	두바이	상하이	아부다	콜롬보반다나라야크
특징	비쌈	사막 관광 가능	가장 저렴함	비행시간 김	비행시간 짧음

 
이외에 방콕 항공 등이 더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위의 항공사만 비교해 봤어요.
 
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과 비행시간이었는데, 가장 가격이 저렴하면서 전체 이동시간이 짧은 중국동방항공을 선택했습니다. 몇몇 후기에서 비행기가 갑자기 취소되거나 짐이 오지 않았다는 등 안 좋은 이야기를 들어 걱정했는데, 이번에 다녀와보니 너무 만족스러워서 후기 남겨봅니다.
 

1. 항공권 요금

저는 스카이스캐너로 검색하여 항공권을 구매했습니다. 항공 가격은 구매 시기와 혜택 등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몰디브의 1월은 건기로 성수기인데, 중국동방항공만 유일하게 1인당 100만 원 이하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었고, 다른 항공사는 모두 100만 원이 넘더라고요. 
 
제가 구매한 금액은 1월 중순 왕복 금액으로 성인 1인 636,338원이었습니다.
 

2. 비행시간

출발	도착	출발시각	도착시각	비행시간
인천	상하이	8:55	9:55	2시간
상하이	말레	12:15	17:50	(환승 2시간 20분) 8시간 35분
말레	상하이	19:05	05:45	7시간 40분
상하이	인천	09:05	11:55	(환승 3시간 20분) 1시간 50분

몰디브가 생각보다 멀더라고요. 순수 비행시간만 10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갈 때 상하이 환승이 2시간 20분이라 촉박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짐도 잘 도착했어요.
 
말레 도착시간이 저녁이라 첫날은 말레 공항 근처에서 숙박 후 다음날 리조트로 이동하였습니다.
올 때도 말레 출발이 저녁이라 늦었는데, 리조트에서 오후 4시쯤 공항으로 데려다줘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딱 좋은 시간 때에 비행기가 있다고 생각이 돼요. 상하이에서 몰디브를 가는 중국인들이 많더라고요! 자꾸 승무원들이 중국말로 이야기해서 당황했었네요.
 

3. 기내식

아무래도 중국항공을 타면서 걱정이 됐던 부분은 기내식이었습니다. 그런데 무난한 기내식이었어요. 향신료 냄새도 적었습니다. (입 짧은 아들과 남편은 잘 먹지 않았습니다.)
 

아래는 기내식 사진인데 생선과 누들, 비프와 밥 사진입니다. 베이커류는 괜찮았어요.

중국동방항공 기내식_생선 누들

중국동방항공 기내식_비프라이스

4. 환승 절차

갈 때와 올 때 모두 상해 푸동 공항에서 환승하였습니다.

갈 때는 경유 시간이 2시간여밖에 안 돼서 걱정이 많았습니다만 비행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여 시간은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인천에서 발권하면서 경유하는 사람들을 표시하는 빨간색 트랜스 스티커를 주는데, 이를 붙이고 경유지에서 경유하면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TRANS 표지판을 따라가며 환승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여권과 티켓 검사, 가방 검사 등을 해야 하는데 연착 등의 이유로 비행기가 늦게 도착하면 좀 위험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돌아올 때는 약간 어려웠어요. 왜냐하면 말레 공항에서 티켓을 말레-상하이 티켓만 발권해 줬었거든요. 직원이 그냥 티켓 한 장만 준다고 가서 받으라고 이야기해서 좀 걱정하면서 출발했습니다. 돌아올 때 환승 했던 순서를 적어봅니다.

 

1) 비행기에서 내리면 TRANS 표지판을 따라 이동합니다. 그리고 직원을 만나서 어디에서 환승해야 하는지 물어봤어요. 저는 중국말을 못 하고 직원은 영어와 한국말을 잘 못하기 때문에 e-티켓을 보여주니 손짓으로 알려주었습니다.

2) 공항 내 지하철을 타고 터미널 1로 이동했어요.

3) 트랜스퍼 서비스 센터에서 상하이-인천 티켓을 발권합니다. 러기지 티켓을 확인했습니다. (짐은 자동으로 연결됨)

4) 환승 센터로 들어가 가방 검사와 여권, 티켓 검사 후 입국장으로 들어갑니다. 

 

글로 쓰니 짧고 간단한데 말도 안 통하는 중국에서 모르는 길을 찾아가려니 긴장이 되더라고요. 또 중국 공안들이 바쁘고 예민해서 친절함을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같이 있던 아들은 '왜 저 사람들 계속 서로 싸워?'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또 가방과 신체검사를 굉장히 꼼꼼히 합니다. 

 

5. 푸동 공항

중국 상하이 푸동 공항은 굉장히 크고 넓고 깨끗했습니다. 또 출국장에는 충전기도 있고 와이파이도 가능합니다. 음수대도 곳곳에 준비돼 있었어요.

 

면세점은 7시 30분 오픈이었습니다.

 

6. 비행기 시설

인천-상하이 노선을 운행하는 비행기보다 상하이-말레를 운행하는 비행기가 더 컸어요. 좌석에는 모두 태블릿이 달려 있는데 죄다 중국 영상만 있어서, 인터스텔라만 3번 봤네요. 충전기가 있었는데 제 자리만 문제인지 충전이 되진 않았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라고 계속 광고가 뜨길래 시도해 봤는데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170 정도 되는 제 키에서는 무릎 쪽 좌석은 여유 있었고, 의자 등받이에 머리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장치가 있어서 목베개 없이도 편했습니다. (의자 머리 부분에 있는 판을 접어보세요. 약간의 높이 조절도 가능) 팔걸이가 뒤로 넘어가서 아이는 가운데에 누워서 올 수 있었어요.

 

 

 

 

지금까지 중국동방항공을 타고 몰디브에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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