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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축농증 경험담, 초등학생 축농증 부작용, 만성 축농증, 수술 안함

by 작은사진사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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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생일 때 경험했던 축농증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우리 남매는 아버지로부터 비염 유전자를 물려받아 기관지가 좋지 못했습니다. 오빠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3학년쯤?) 축농증 수술을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그게 후회가 됐는지 혹은 만족하지 못했는지 저는 시켜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성 축농증으로 초등학교를 전부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경험했던 것은 자신감 결여였습니다. “콩”같은 발음이 안돼서 비슷한 말들을 전부 다른 단어로 대체한다던지, 혹은 말하지 않게 됐고, 제가 말하는 것을 친구들이 알아듣지 못하거나 제 발음에 대해 웃는 경우가 생기다 보니 점점 자신감이 줄어들었습니다.

당시에는 뭐가 부끄러웠는지 학교에서 코를 푸는 것도 몰래몰래 숨어서 풀었습니다. 그마저도 수업시간에는 풀지도 못해서 막힌 코 때문에 입으로 숨 쉬곤 했습니다.

맞벌이로 바쁘셨던 어머니가 뒤늦게 알고는 이비인후과에 데려가셨습니다. 병원에서는 비강이 아직 덜 성장해서 그렇다고, 좀만 더 크면 나아질 거라고 했습니다. 수술하기에는 늦었다고 했습니다.

그 말대로 중학교에 올라가며 비강의 크기가 충분히 자라면서 축농증은 없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그때의 영향인지 코맹맹이 소리가 남아있습니다.

만약 자녀가 만성 축농증을 겪고 있다면 다음의 것들을 유의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먼저 코를 푸는 것은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그리고 코 풀 휴지를 넉넉히, 기왕이면 미용티슈로 챙겨주세요.
휴지가 없다면 물로 코를 닦아내거나, 코세척 하는 방법을 알려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초등학생 때 만성 축농증을 경험했던 경험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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