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종 제거 수술 했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어느 날 귀 뒤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염증은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았고, 어느새 콩알만 한 크기로 자랐습니다. 동내 외과에 가니 바로 절제하여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족이 그러지 말고 서울에 가서 수술받자고 하여 검색해 보니, 지방종을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성형외과가 있어서 방문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당일 예약은 어렵다고 하여 2주 뒤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당시 저는 바로 수술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었고, 그런 경우에는 우선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생활하다가 귀 뒤에 있던 염증이 터져서 진물이 나오는 것을 가족이 전부 짜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크기가 매우 작아졌고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원을 예약했으니 한번 가서 보자는 가족의 말에 따라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지방종의 경우에는 고름을 짜내도 다시 고름이 찬다고 지금 주머니를 제거하는 게 좋겠다고 했습니다. 콩알만 했던 주머니는 너무 작아져서 수술하기도 민망했지만, 어쨌든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약간 엄청난 여드름 짜는 것 같이 의사 선생님이 꾹꾹 눌러주시는 느낌이었는데, 마취해서 아픈 건 없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가정에서 셀프로 소독하다가, 실밥을 제거하기 위해 일주일 뒤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병원에는 어린 환자부터 나이든 환자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였습니다. 솔직히 처음 지방에서 진료받았을 때는 수술비가 5만 원? 1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이었는데, 서울 병원에서는 20만 원 정도 수술비를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다행히 수술비는 실비처리가 되어 보험사에서 환급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수술 부위가 얼굴 전면에 있다면 유명한 성형외과에서 하는 게 맞는 것 같지만, 저처럼 귀 뒤나 잘 보이지 않는 곳이라면 지방에서 수술받아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수술했던 부위는 말끔하게 아물어서 전혀 티가 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다만 지방종이 잘 생기는 체질인 건지 가슴과 배부분에 하나씩 더 생긴 것 같은데, 딱히 불편한 게 없어서 수술받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름을 짜면 지독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수술받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연적으로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성형외과에서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은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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