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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임플란트 십년 사용 후기, 임플란트 수명, 부작용, 중간 교체

by 작은사진사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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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를 한지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12년에 수술했으니 햇수로 12년 차입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는데, 금으로 씌웠던 어금니가 잘못돼서 발치를 하게 됐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두 가지, 임플란트와 브리지가 있었습니다. 브리지는 저렴하지만 앞뒤의 멀쩡한 어금니 두 개를 같이 갈아서 씌워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선택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은 걱정되는 일이었지만, 마취주사를 맞고 하니 아픈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만 뿌리 심을 때 진동 때문에 골이 흔들리는데, 내가 공사장이 된 건가 싶은 정도였습니다.

잇몸이 튼튼해서 임플란트는 너무 잘 됐었고, 지난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잘 사용했습니다. 매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쯤에 임플란트 한쪽에서 치통이 있어서 치과에 방문했습니다. 엑스레이 촬영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주변 이도 멀쩡했습니다. 의사 말로는 임플란트가 금속으로 만들다 보니 계속된 충격(씹는 작용)에 의해 약간 수축하면서 주변 이보다 키가 작아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임플란트 맞은편의 이가 스트레스를 받게 됐고 치통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 뿌리는 내버려두고 머리 부분만 교체를 했습니다. 교체 후에는 치통이 없어져서 다시 잘 쓰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수명은 8년 정도라고 하는데, 저는 벌써 12년을 쓰고 있고,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없었기에 너무 만족합니다. 젊은 나이에 임플란트를 하게 됐다고 부모님은 속상해하시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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