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의료52 술 먹고 타이레놀 먹었다가 큰일날 뻔한 이야기 예전에 술 먹고 타이레놀 먹었던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때는 가족과 미국에서 단기로 지내다가 귀국하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귀국을 앞두고 친하게 지내던 이웃부부와 밤에 맥주 한잔 하며 수다를 떨었습니다. 그동안 살았던 이야기를 하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잠들었다가, 새벽에 깼는데 감기기운이 오는지 목이 칼칼한 느낌이 들어 타이레놀을 한 알 먹었습니다. 술 먹은 것은 까맣게 잊고 말이죠. 다시 잠들었다가 아침이 되었는데, 머리가 어지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지? 맥주 한 캔 마셨는데 숙취인가? 그냥 좀 더 쉬면 낫겠지 하며 점심까지 누워있었는데 계속 어지러웠습니다. 고개를 숙여 바닥을 보다가 머리를 조그만 한쪽으로 돌려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 아내가 죽을 끓여주어 겨우겨우 죽.. 2023. 4. 30. 지방종 제거 수술 후기, 서울 성형외과 지방종 제거 수술 했던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어느 날 귀 뒤에 염증이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염증은 시간이 지나도 가라앉지 않았고, 어느새 콩알만 한 크기로 자랐습니다. 동내 외과에 가니 바로 절제하여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족이 그러지 말고 서울에 가서 수술받자고 하여 검색해 보니, 지방종을 전문적으로 제거하는 성형외과가 있어서 방문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당일 예약은 어렵다고 하여 2주 뒤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당시 저는 바로 수술해야 하는 긴급한 상황이었고, 그런 경우에는 우선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생활하다가 귀 뒤에 있던 염증이 터져서 진물이 나오는 것을 가족이 전부 짜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크기가 매우 작아졌고 괜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병.. 2023. 4. 30. 임플란트 십년 사용 후기, 임플란트 수명, 부작용, 중간 교체 임플란트를 한지 벌써 십 년이 넘었습니다. 12년에 수술했으니 햇수로 12년 차입니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는데, 금으로 씌웠던 어금니가 잘못돼서 발치를 하게 됐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은 두 가지, 임플란트와 브리지가 있었습니다. 브리지는 저렴하지만 앞뒤의 멀쩡한 어금니 두 개를 같이 갈아서 씌워야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임플란트를 선택했습니다.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것은 걱정되는 일이었지만, 마취주사를 맞고 하니 아픈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다만 뿌리 심을 때 진동 때문에 골이 흔들리는데, 내가 공사장이 된 건가 싶은 정도였습니다. 잇몸이 튼튼해서 임플란트는 너무 잘 됐었고, 지난 십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잘 사용했습니다. 매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쯤에 임플란트.. 2023. 4. 30. 라섹 n년차 후기, 시력 유지 비결, 부작용 어느새 라섹 수술 한지 n년차가 되었습니다. 제가 라섹 수술을 하고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가 겨울왕국 1입니다. 겨울왕국 1 개봉이 2014년이니 햇수로 9년 됐습니다. 수술을 받기 전 세 군데 병원을 투어 했는데, 검사 결과 시력이 매우 나쁜 편은 아니어서 그냥 일반 공장형 병원에서 수술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시 시력이 0.6-0.4로 짝눈이었습니다.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눈의 성장이 모두 끝났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수술 준비할 때 보면 저와 같이 수술받으신 분들은 모두 저보다 어렸습니다. 공장형 병원이었기 때문에 수술방에 들어갔을 때 이미 앞에 수술받는 분이 계셨습니다. 매우 추운 수술방에 안경도 안 써서 앞도 잘 안 보이고 하니 좀 후회되기도 했습니다. 차가운 배드에 누워 빨간 점을 보고 있었는데.. 2023. 4. 29. 이전 1 ··· 8 9 10 11 12 13 다음 반응형